귀를 찢을 듯한 너의 목소리
갈라진 검은색 전선 사이서
무표정으로 벌려진 입속 그 혀 너머
너는 무슨 생각을 하며
나의 거친 숨을 듣고만 있느냐뿌옇게 흐려진 시야에 새겨지는 파상곡선
자, 차분히 나의 시간을 알려주어라
내 영혼과 함께 요동치며
나의 숨이 끊기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너, 존재 그 자체너와 나의 심장 소리
심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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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hort Story우연히, 어딘가를 지나치며 본 한 문장. 한 단어. 우연히,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한 문장. 한 단어. 짧게 쓴 글을 모아 보았습니다.
목소리
귀를 찢을 듯한 너의 목소리
갈라진 검은색 전선 사이서
무표정으로 벌려진 입속 그 혀 너머
너는 무슨 생각을 하며
나의 거친 숨을 듣고만 있느냐뿌옇게 흐려진 시야에 새겨지는 파상곡선
자, 차분히 나의 시간을 알려주어라
내 영혼과 함께 요동치며
나의 숨이 끊기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너, 존재 그 자체너와 나의 심장 소리
심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