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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좋은 연인이였다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하고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여느 다름없는 연인이였다
그리고 어느날 우린 헤어졌다
그리고 나의 생활도 삶도 모두 비틀어져버렸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아무 느낌없이 일만 열심히 했다
물론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없던건 아녔다
직장동료, 혼자 술마실때도 길 가다가도 접근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하지만 난 그들을 반가워하지 않았다

내 친구들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이제 이 정도면 잊을만 하지 않아?'
'얼굴 좀 봐, 꼭 누가 죽은 것 같다'

거울을 보았다
거울에 비춰진 내 얼굴은 창백했고 몰골은 처참했다
그래도 나를 모르는 남들에겐 이런 모습도 괜찮은거겠지

늘 같이 걷던 길
늘 같이 보던 상점들
늘 같이 맡던 냄새
늘 같이 듣던 소리들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듣는다
내 옆에 그 사람은 없다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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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보내는 곳 (for fanart):
neyultheflower@naver.com

NORMAL STORY(보통이야기)《완결》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