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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화번호입니다. 그.. 어떻게 죄송하다고 해야할지'
'...아니에요. 제 잘못인걸요'

날 못알아보는거겠지?
아니면 일부러 못알아보는 척 하는걸까?

'혹시 성함이라도... 아, 전 김주헌입니다'
'...오연혜...'
'이름이 이쁘시네요'

그때 그의 한마디에 나는 가슴이 미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항상 네가 하던 그 말
이름이 예쁘다는 그 말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내게 처음 했던 그 말

헤어지고나서도 어쩜.. 그 말 그대로 할 수가 있니..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어 눈물을 닦고있던 손을 멈추었다

당황한 너는 내게 괜찮냐고 하며 나를 달래주었다
나지막히 웃는 네 미소에 따스한 그 눈에 나는 우리의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려 주마등처럼 지나쳐가는 그 추억들에 무너졌던 내 세상은 다시 만난 너에게서 퍼즐이 하나씩 다시 맞춰졌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나는 네가 그냥 나를 잊은것을 깨닳았다
내 외형이 변해서가 아녔다
너는 변하지는 않았지만 네 기억은 변해있었다
우리의 기억은 더이상 네게 없던 것이였다

이 또한 인연일까 아니면 아픈 기억의 반복일까
눈물을 하염없이 쏟으면서 나는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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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 STORY(보통이야기)《완결》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