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특별한 것이 아닌, 너이기에 특별한 것이었음을.
"비 맞는 거 싫어하잖아. 이 우산 쓰고 가."
"오늘 멀리 가는데 멀미약 챙겼어? 안 챙겼지. 이거 붙여."
"표정이 딱 보니까 안 좋은 일 있네. 무슨 일이야?"
"내꺼 사면서 네 커피도 같이 샀어. 마셔."
"너 이 아이스크림 좋아하잖아."
"비오는 날 싫어하잖아. 우리 약속 내일로 미룰까?"
"미안,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네. 네가 싫어하는 말인데."
누군가의 배려와 관심에 당연한 것이란 없어요. 친구든 연인이든 말이죠. 스치듯 지나가며 한 말을 기억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깊은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당신을 위한 말과 행동이 담겨있다면 그 말과 행동에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특별함이 담겨 있는 거예요. 사람은 타인을 위한 배려에 예의는 있을 수 있지만 세심함이라는 특별함은 담겨 있지 않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각박한 세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그래요. 최소한의 예의와 누군가를 위한 배려는 다르니까요.
자신보다 더 자신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당신은 아주 특별한 사람인 거예요. 잊지 말아요. 그 사람에게는 당신이란 사람이 특별하다는 것을요.
